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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이들 가운데서도 아모스 2:9의 아모리 사람들의 키가 백향목 같이 높다 기록한 것을 근거로 그들의 키를 최소한 10-20m 사이로 보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분명히 같은 말씀 내에서 그들의 강함은 상수리 나무로 비유되었으며, 그들의 열매와 아래의 뿌리를 진멸했다 기록한 것은 아모리인 자체가 나무의 한 종류로 비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이지만, 상수리나무처럼 강하고 백향목처럼 높은 나무의 열매와 뿌리를 야훼가 제거했다는 하나의 비유이지 절대 문자 그대로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에게 뿌리가 있는가? 절대 아니다. 사람에게 열매가 있는가? 사람에게 열매는 열리지 않는다. 그리고 아모리인은 가나안, 레바논,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아라비아 지역에서 살던 셈족 유목민들을 모두 칭하던 이름이었으며, 이스라엘인들도 아모리 계통의 민족이며, 아모리인들로 불렸었다. 그러면 이스라엘인들이나 바빌로니아인들이 모두 거인인가? 절대 아니다. 그저 이스라엘과 경쟁한 같은 계통의 민족 곧 아모리인 내의 한 일파의 강함에 대한 비유를 문자 그대로 받아드려서 생긴 오해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수기 13:33을 근거로 거인의 키를 백향목의 키와 같다고 보는 이들이 있지만, 이 역시 비유이다. 사람이 매뚜기 만한가? 절대 아니다. 오늘날의 우리도 누군가에게 쥐콩 만하다라거나 벌레 만하다라거나 손바닥 만한 맹꽁이 만하다고 이야기하며, 우리가 농구선수나 배구선수와 같이 키가 큰 이들 앞에서 우리가 딱 그만하다고 이야기한다. 음모론자들이나 보수적인 신자들 중에는 합성 예술가들의 사진들을 증거 삼아 제시하지만, 메이저 언론들에서 합성임을 이미 밝혔고, 이 합성 예술가들의 사이트나 경력을 올리는 사이트는 구글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그들은 더 진짜 같게 할 수록 자신의 몸값이 오르니 한 것이지만, 무지한 이들은 이를 제대로 알지조차 못한다. 애초에 가나안이나 근동 그 어느 지역에서도 거인의 무덤이나 거인의 흔적이나 유해 조차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성서에서도 거인의 키를 2-3m 사이였을 것으로만 기록한다.
큰 거인으로 묘사되는 골리앗의 경우, 맛소라 사본(삼상 17:4)에서만 3m(여섯 규빗 한 뼘)로 기록할 뿐 약 1000년 전의 기록인 사해 문서에서와 900년 전의 기록인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과 70인역본에서는 그의 키를 2m(네 규빗 한 뼘)로 기록하며, 바산 왕 옥의 경우, 그의 키가 아니라 그의 침대의 크기가 언급되는데, 침대의 길이가 4m(아홉 규빗)이라 기록한 것과 일반적인 사람과 침대의 비율을 고려한다면, 그의 키는 2-3m 사이였다. 이처럼 거인의 키는 대체로 오늘날의 일부 농구선수들의 키와 거의 동일한데, 이것은 현대인의 시점이 아니라 평균키가 150-160cm였던 고대인들의 시점에서 쓰인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이들에게 이 정도의 키는 실로 거인으로 느껴졌었다. 보수적인 신자들은 자신들의 판타지적인 거인의 모습이 거짓이 되기를 원치 않기에 계속하여 이런 성경의 기록을 무시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만을 취하고 이를 다 조작되었다고 이야기하며, 그들의 무지를 드러낸다. 정말 성서 무오주의자가 말씀주의자나 문자주의자라면 2-3미터로 보아야 하지, 그 이상으로 보아서는 안되면, 이는 그들이 모순되고 왜곡되었음을 보여준다.
※ 르바임/르파임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성서 속 르바임 족속은 모두 거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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